
개인적으로 자동차 카테고리를 시작한 이유가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면서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하다가 자동차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올 초 벤츠의 화제이후 전지차 캐즘(Chasm) 때문 국내 전기차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차원의 전기차가 아니고 도심 모빌리티에 전기 셔틀버스에 다하여 한 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핀인파리나 디자인 + Mobileye 자율주행의 결정체, ‘Holon’ 전기 셔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자동차의 대안이 아닙니다. 지속가능성과 연결성, 자율성과 공유경제라는 키워드가 결합되면서 모빌리티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독일의 벤텔러(Benteler) 그룹이 분사한 Holon은 ‘이동의 정의’를 다시 쓰고자 합니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 셔틀 버스를 롯데에서 내놓았는데, 똑같은 컨셉의 자율주행버스가 있습니다.

‘Holon’은 이름부터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 속의 독립된 단위(Holon)는 자율주행 셔틀이라는 형태로, 기존 교통수단이 해결하지 못한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이 차량은 단순한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아닌, 완성도 높은 자동차급 품질의 자율 셔틀이라는 점에서 출발부터 남다릅니다. 기술과 디자인이 만나는 교차점: Holon의 정체성 Holon의 개발 배경을 먼저 짚어보면, 이 셔틀은 단순한 스타트업의 산물이 아닙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벤텔러의 EV 시스템 사업부에서 출발하여, 기술적 신뢰성과 산업 인프라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디자인 하우스 Pininfarina가 참여해 ‘자동차 디자인’이 아닌 ‘공간 디자인’의 시각으로 셔틀을 완성했습니다.




전면 유리부터 실내 조도, 승객 동선까지 세밀하게 설계되어 마치 고급 호텔 라운지를 연상케 하는 탑승 환경이 인상적입니다. 자율주행이라는 기술적 특성상 운전석이 사라졌고,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도 극대화되었습니다.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셔틀, 스펙을 살펴보면? 기술적으로 Holon은 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등급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Intel의 Mobileye Drive™ 플랫폼이 핵심입니다. • 최대 탑승 인원: 15명 (좌석 8, 입석 및 휠체어 탑승 포함) • 최고 속도: 약 60km/h • 주행 거리: 1회 충전으로 약 290km • 배터리 타입: 고전압 전기 파워트레인 (정확한 용량 비공개)

이 수치는 일반 전기차 기준으로는 다소 낮을 수 있지만, Holon의 운행 목적은 장거리 고속 주행이 아닙니다. 주요 타깃은 ‘도심 셔틀’, ‘공항 셔틀’, ‘캠퍼스 모빌리티’ 등 비교적 짧은 거리 내 반복 운행을 수행하는 환경입니다. 또한 접근성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설계가 돋보입니다. 전동식 자동 경사로와 휠체어 고정 시스템, 점자 안내 및 시청각 정보 시스템 등 모든 사용자에게 열려있는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단순 셔틀? 아니다. 하나의 ‘모빌리티 플랫폼’ Holon은 단순한 전기 셔틀이 아닙니다. Mobility-as-a-Service(MaaS) 개념이 반영된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예컨대 독일에서는 RMV(라인마인 대중교통청)과의 협업을 통해 2026년부터 정규 노선 운영을 계획 중이며, 미국 잭슨빌에서는 Beep 및 Lyft와의 제휴를 통해 최대 100대 도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플로리다 잭슨빌에는 연간 5,000대 생산 규모의 Holon 전용 생산공장까지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프로토타입을 넘어서,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Buy America” 정책과 연방안전기준(FMVSS)을 충족하기 위해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Holon의 등장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온 ‘자동차’라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합니다. 이 차량은 기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설계, 디자인과 안전성의 완벽한 균형, 그리고 공유·자율·전기라는 세 가지 혁신 흐름을 하나의 솔루션에 집약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기존 대중교통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도시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은 한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도심순환 셔틀이나 고속도로 자율 운행 버스 등 미래 교통 기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IT를 중심으로 테크 기반 모빌리티를 지켜봐 온 제 입장에서 Holon은 단순한 미래 차가 아닙니다. Holon은 도심 교통에서 ‘효율’과 ‘접근성’을 고민한 결과이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자율주행 기술이 접점을 이루는 아주 드문 사례입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 친환경 전환, 도시 공간 재설계라는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필수 인프라로서의 가능성도 큽니다. 기술 블로거로서 앞으로 한국에도 Holon과 유사한 플랫폼이 도입된다면, 어떤 서비스 구조와 디자인으로 풀릴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어느 순간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Holon은 그 전환의 문턱에서, 사용자 친화성과 도시 친화성을 가장 잘 결합한 해법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자동차가 아닌 ‘이동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 Holon은 그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