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오디오 라인업 중 가장 프리미엄 포지션에 있는 제품은 단연 에어팟 맥스입니다. 하지만 최근 에어팟 프로 3세대을 사용하고 있는데 날씨가 차가워 지면서 다시 에어팟맥스와 프로 3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3세대 제품이 나온 에어팟프로와는 다르게 애플이 헤드셋인 에어팟 맥스의 후속 모델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 헤드셋인 에어팟 맥스는 손을 댈 부분이 거의 없지만, 2020년 말 출시 후 5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USB-C 포트 교체와 새로운 색상 추가 정도로 마무리된 것이 전부였죠. 그렇다면 왜 애플은 에어팟 맥스 3세대를 내놓지 않는 이유가 조금 궁굼해저서 조사를 한 번 해보았습니다.
단순히 ‘잊은 제품’일까, 아니면 전략적인 선택일까?
USB-C 업데이트, 하지만 진짜 세대교체는 아니다

2024년 말, 애플은 에어팟 맥스에 라이트닝 포트를 USB-C로 변경하고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는 리프레시를 단행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신제품 같았지만, 실제 내부 구성은 이전 모델과 거의 동일했습니다. H1 칩, 드라이버 구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시스템 등 핵심 사양은 그대로였죠. 즉, 규제 대응을 위한 형식적 업데이트에 가까웠습니다. 애플 내부에서도 맥스 라인은 완전한 세대교체보다는 ‘연장된 수명주기’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라인업, 특히 에어팟 프로와 일반 에어팟의 판매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상향 평준화고 저가 제품이라고 해도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과 음질로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규모의 한계와 수익성 문제

애플 입장에서 맥스는 ‘존재감은 있지만 우선순위가 낮은 제품군’입니다. 고급 오버이어 헤드폰 시장은 이어버드 시장과 비교했을 때 전체 규모가 작고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맥스의 출고가 자체가 높기 때문에 사용자층이 제한적이며, 유지보수 비용 대비 수익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애플은 맥스의 마진율을 지키기 위해 원가 절감을 시도하기 어렵습니다. 고급 소재와 알루미늄 하우징, 고밀도 드라이버 등은 이미 완성도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큰 디자인 혁신 없이 새 모델을 내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적 병목 – H1 칩의 한계

맥스가 아직 차세대로 진화하지 못한 또 다른 이유는 기술적 병목으로 보고 있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에어팟 맥스는 H1 칩 기반으로 동작하며, 노이즈 캔슬링과 공간 음향 기능을 병렬 처리합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전력 효율과 데이터 처리량 측면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3는 차세대 H3 칩으로 전환되었지만, 맥스는 아직 이 칩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오버이어 헤드폰은 이어버드보다 전력 사용량과 발열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DSP(디지털 신호 처리) 구조와 전원 관리 회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번 프로3에 적용된 H3 기반의 맥스용 오디오 아키텍처를 완성하지 못했다면, 완전한 세대교체는 당분간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품 주기의 전략적 조정

최근 애플의 전략이 아이폰의 경의 1~2세대 만에 디자인을 바꾸고 매년 새로은 제품의 사용을 종용하는 느낌이지만, 에어팟 맥스는 ‘매년 나오는 제품’이 아닙니다. 애플은 제품 주기를 명확히 구분하여, 시장 포화 상태를 피하면서 신기술을 집중 투입할 타이밍을 조절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도 3세대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는 2세대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에어팟 프로는 iPhone과 함께 매년 개선되지만, 맥스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버이어 헤드폰은 교체주기가 길고, 사용자의 재구매율도 낮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맥스의 업데이트를 5~6년 단위로 가져가는 장기 주기형 제품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맥스는 ‘기술 실험’보다는 ‘브랜드 상징’에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주기적 혁신보다 안정적인 지속 생산이 목적일 수 있습니다.
무손실 오디오와 저지연 무선 기술

애플은 오래전부터 무손실 오디오(Lossless Audio) 지원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블루투스를 통한 완전 무손실 전송은 여전히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에어팟 프로3에서 일부 개선된 전송 효율이 적용되었지만, 오버이어 헤드폰에서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선 프로토콜 또는 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이 필요합니다. 즉, 맥스 3세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애플이 무선 무손실 음원 재생을 완성하는 시점에 맞춰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전에는 ‘하드웨어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에어팟 맥스 3세대’는 언제 나올까?

현재 업계 분석가들은 2027~2028년 사이를 에어팟 맥스 차세대 출시 시점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루머가 아니라, 애플의 제품 사이클을 고려한 합리적인 추정입니다. 아이폰이 USB-C 전환을 마친 지금, 애플은 오디오 제품군의 전력 효율, 칩 구조, 음향 알고리즘을 통합 관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에어팟 맥스는 그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으며, 차세대 H3 칩 기반, 무손실 전송, 더 가벼운 소재 구조를 갖춘 형태로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결국 에어팟 맥스 3세대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술적인 완성도, 제품 주기, 시장 규모, 내부 리소스 우선순위까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3가 이미 H3 칩으로 진화한 지금, 맥스의 후속 모델은 그 이상의 기술적 진보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를 충분히 완성시킬 때, 비로소 진짜 의미의 ‘에어팟 맥스 3세대’가 등장할 것입니다.
